별품사 책토론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김승섭
일시: 2024. 6. 17(월) 2시
참석자: 성이 창아 숙경 명선 우공 화숙
진행: 화숙
토론내용:
- 책 읽은 소감나누기,
- 책속 에서 기억나는 것 하고 싶은 이야기 자유롭게 나누기
- 조직에서 내가 배신당한 경험 나누기
- 토론 소감나누기
읽은 소감 나누기
명선: 군인들도 아픈 사람들인데 패잔병 취급하며, 기자회견에 환자복을 입혀 세워두고 함장은 전투복에 급히 이름까지 박아서 입히는 그런 액션을 보면서 좀 충격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어떤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창아: 나를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수준이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언론에서 천안함 보도를 할 때 피해나 원인만 궁금해 하니깐 언론도 따라간 측면도 있다.
국민들이 그래서 다친 사람들, 생존자들은 어떤데? 하고 물어보고 유가족들의 삶이 궁금하다고 이야기 했어야 하는데 나부터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책에 읽으면서 진짜 부끄러웠다.
나도 천안함이 대해서 정말 몰랐고 알려고 하지 않았고 나부터가 의식을 키우기 위해 더 섬세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걸 느끼게하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 책이었다.
숙경: 책에 ‘보수는 이 사건을 이용했고 진보는 외면을 했다‘.고 씌워있었는데 그 말이 참 와닿았다. 나도 자꾸 내 입장에서만 볼려고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뉴스도 그 쪽만 찾아보고
어뢰 폭침인지 좌초인지 그런 것에만 신경을 쓰곤 했다. 피해자나 생존자들에 대해 나조차도 관심을 안가진 것 같다. 세월호는 그나마 우리 가까이에 있으니까 생각을 하지만,
천안함에 대해 누가 이야기하면 보상받고 잘 살고 있을 거라며 넘겨버렸는데 책을 보면서 내가 너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반성했다.
우공: 내가 확증편향이 심한 사람인라는 것을 인정했다. 처음엔 이 책이 아직 규명되어야할 부분이 많음에도 안보적 문제로 전제하며 이야기하는게 약간 불만이었다.
그런데 이와 별도로 생존자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보다보니 확정 편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고 그것이 나를 게으르게 만들었다는 것도 알았다.
단지 우익들이 키우는 사건이라는 것 때문에 외면하면서 생존자들의 고통도 뭉퉁그려 외면하고 세상의 관심에서 사라지게 하는데 우리가 한몫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공부는 끝이 없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 슬픔, 고통에 대한 공부는 계속 해 나가야 하는 것 같다. 타인의 고통에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 닿으려는 노력을 계속 하지않으면 안된다는것.
이 책의 마지막 결론하고도 맞닿아 있는데, 인간으로 인간답게 사는 길은 거기에 닿으려고 하는 노력이다.
우리가 계속해서 슬픔을 공부해야 되는 이유를 또 한번 일깨워준 김승섭씨에게 너무 고마웠다.
화숙: 세월호랑 너무 잘 엮여서 연결됐고 나도 이런 공부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식을 깨주고 사각지대를 더 넓게 보여주고 도끼질 해주는 책이라서 너무 고맙게 읽었다.
특히 우리가 세월호에 대해서 알고 있듯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또 다른 사건에서 동일한 구조를 가진 같은 성격인데, 같은 참사를 겪으면서도 마음을 안 주는
부분이 있다는게 정말 편협하다는 걸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특히 이 분이 계속 생존자를 만나고 관련된 걸 하다보니깐 공부가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됐다고 했는데 너무 와닿았다. 우리도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인데 세월호 공부를 세월호만 계속 판다거나 세월호만 사랑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전체적인 구조를
관통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이나 편견을 계속해서 봐야 되는 것을 알게해주고, 다양하게 우리가 열어놓을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성이: 많이 못 읽었는데 그냥 천안함에 생존자가 있었는데 우리가 무시했다는 것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처음엔 세월호 관련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는 데 아니었다.
이 저자도 세월호로 시작했다가 천안함까지 가게됐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도 세월호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매번 이런 상황이 계속 되풀이되어 너무 속상하다. 가족들과도 이런 문제로 늘 갈등을 겪는다.
명선: 행정이라는게 뭔가 일을 체계적으로 쉽게 접근하게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다들 행정이나 법에 부딪혀 더 일이 어려워지는게 태반이다.
단원고 스쿨닥터였던 김은지선생님도 행정에 부딪혀서 힘들었다고 말씀하신적 있는데 천암함 피해자들도 유공자 인정이나 연금신청 하기위해 스스로 피해를 증명해야하는
상황이 되어 너무 고통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부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인데 416을 통해서 내가 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게 혐오와 차별이다. 얼마전 버스안에서 혐오성 발언을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너무 화도 나고 가슴 아파 눈물이 났었다. 그들이 유가족 입장에 서 본다면, 유가족을 한번이라도 만나봤으면 함부로 말하지 못했을 텐데.....
잘 알게되면 마음을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어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각자의 조직에서 경험하거나 느낀 배신감-
세월호나 천안함 사건들에서 피해자들은 가장 도움을 받아야 할 국가나 군대라는 조직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 우리에게도 여성으로 또 노동현장에서 차별받거나
조직에 대해 느꼈던 배신감 이야기해보기
토론 소감
명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거나 자기만의 기억하는 방식이있다. 나도 그런 부분에 용기를 얻어 나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하겠다.
성이: 미래의 피해자들이 이겼으면 좋겠다. 피해자가 외면받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창아: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나 한사람의 공부와 의식변화가 모든 것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의지를 잃지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숙경: 반성을 많이 하게 한 책이다. 감사하기도 한 책. 주변에서 우리와 너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보니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늘 고민이다. 또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공: 이 책을 읽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피해자의 고통이 없으지지는 않겠지만 이야기할 수 있으면 견뎌질 수는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에 공감하며 피해자들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겠다고 생각하며 그 일을 우리의 방식으로 꿋꿋하게 해나가면 좋겠다.
화숙: 별품사가 있어 너무 좋다. 이런 책모임을 이어간다는 고맙고, 미약하지만 우리 자체가 변하는 것, 끊임없이 나아지는 것에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생각 많이했다.
<책 내용 요약>
책머리_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꼭 용기를 내주세요. ‘천안함사건’은 당일의 사건이 아니라 천안함을 대하는 한국사회의 태도를 포괄하는 단어다.
"부서진 것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온전한 이야기이다.‘
1부. PTSD, 세상 어디에서나 일상 누구에게나
_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남쪽에서 피격 또는 좌초로 배가 두동강이 나고 선미에 있던 장병 46명이 사망하고 선수에 있던 58명의 해군이 생존했으며
이들 생존자는 2주간의 안정프로그램 참여후 전역 6명을 제외하고 모두 군에 복귀.
-생존자 대부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겪음. 91.3%가 ptsd진단이나 치료받음. 50% 자살생각이 들었고 이들 중 25%는 실제 시도하기도.
-ptsd에 대한 편견이 군인에겐 특히나 큼. 나약함이나 비겁함 상징하기에 말하기 어렵다. 낙인과 싸워야했음. Ptsd 사회적 등장과 인정에 여성주의가 기여. 고통받는
강간피해자들을 조사한 여성주의 의사들 '강간외상증후군 '관찰. 참전군인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같음을 밝힘.
-보호받지못한 군인들: 2주 치료기간에도 육군에게 조사받고 선체에서 유품찾기, 시신감별 까지 시키는 무식함을 보임. 2주후 기자회견에도 환자복으로
참여시킴( 짜맞춘듯한 답변이라고, 환자복입었다고 비난. 그 결과 패잔병 낙인과 사고책임이 함장에게 돌아가게....)
-군대 트라우마의 말하기 어려움: 자신의 고통이 비하받는 고통(엄살로 본다)이 더 크다. 스쿨닥터 김은지 선생님은 달랐다. P74
2부/ 패잔병은 잘못된 호칭입니다.
- 몸의 서열화(능력있는 몸) 신체등급, 특급전사 선발제도 (우월한 몸 포상), 능력있는 몸에서 벗어나면 전역, 의병제대. 불명예스런 존재로 취급.
생존자 낙인: 44명은 무궁훈장 영웅/ 생존자는 낙인(전신질환'과 '패잔병')
-정신질환 무능한 존재, 위험한 존재, 도움 필요한 시혜적 인간으로 봄. 또 재수없는 존재로 불림. -사건 이후 해군은 추가근무와 회식골프금지 등 군전투태세 다지기에
들어가 군인들의 원망을 들음.
*최원일함장: '정보와 작전의 실패를 '천안함의 경계실패로 몰아가며"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나 천안함은 어뢰인지능력이 있는배가 아니고 해상경계하는 초계함.
-트라우마 경험 군인에게 사회적 지지는 삶을 회복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함에도 생존장병에겐 그런 지지가 없었다.
* 회복 탄력성 증가/사회적 고림 겪을때 신체 통증 느낄 때와 동일한 뇌부위 활성화(공던지기 실험) 장교 부사관중 약93%가 빠른 전역 생각했고 실제 직업군인 44면중 16명이
전역함(21년기준) . 전역이유로는 패잔병낙인과 고통무시하는 군대문화, 관심장병이 되기쉬운 ptsd치료어려운 환경. 또 57%가 군대에서 인사나 보직 차별을 경험함.
(함장은 11년간 만년 중령으로 전역시 명예진급)
-직업군인 전역하게 만드는 이런 일이 윤리적으로 옳은지, 또 강군을 만드는데 효과적인지 의문. 트라우마 군인을 어떻게 대하는지 체계적 매뉴얼 있었다면 군인 포기하는
생존장병 줄었을 것이며 아픙로 유사시 군인에게 충성을 요구하는게 쉽지 않을 듯.
<부기>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피우진 보훈처장과 변희수 하사)
영미권 20개국에서 성전환자 복무 인정. 21년 국가인권위에서 변희수 하사 전역처분 취소하고 제도정비하라 결정. 국군 수용 거부 및 소송. 3일후 변희수 하사 사망
-피우진처장의 소송으로 군안사법 시행규칙 개정. 무조건 전역에서 심사후 전역으로…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3부 한국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것
-세월호와 천안함의 공통점: 트라우마 생존자를 대하는 한국사회의 폭력적 태도. 진영논리의 폭력성과 편향적 사고 만연.
특히 언론의 잔인한 보도와 오보 루머 등 심각" 재난보도가 또 다른 참사를 낳았다"(세월호참사후 9월 언론 재난보도준칙 만들어짐)
-> 모두 천안함만 바라보고 생존장병의 삶이 어떠한지 묻지않았다. _p141.
-전역후 가장 힘들었던것: 양심선언하라.. / 사회적 지지와 치료부재/ 보상받지못한 공무상 재해 피해자
- 유가족이나 생존자는 이해관계는 상황에 따라 일치하거나 달라질 수 있다. 그 복잡함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이 나은 해결의 중요한 작점. (but.조심스러움)
생존자와 사망자 차등 인식및 지원은 천안함이 더 심함. 숭고한 희생자vs 패잔병(살아남아 실망스럽다 46%)
-피해자 모욕 합리화하는 진영논리 : 세월호는 빨갱이. 천안함 생존자에겐 명박이에게 얼마받았길래 충성하냐? 함장에겐 댓글테러 등
-확증편향 심화와 정치적 양극화 가속: 인지능력 뛰어난 사람들이 더 심하다는 실험결과는 충격.
무엇을 해야하나? -> 확증편향과 정치적 양극화에 자유롭지못함을 인정. 만남과 접촉 중요(밀도 있는 만남/동등한 위치, 정치제도적 지지받는 방식)
<부기>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 노르웨이 총리의 말 " 더 나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인도주의로 대응하겠다" 그러나 노르위에와 한국의 세월호참사 달랐다.
국가가 나아갈 길 밝히며 국민아픔 위로한 노르웨이와 달리 한국정부는 공범.
-우리는 왜 괴물이 되었나? (국가 언론 일부 시민들의 피해자 모욕)=>" 억울한 일 겪은 후 치유 받지못한 채 사회로부터 버려진 이들이 거대한 퇴적층처럼 겹겹이 쌓여
한국사회 지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_ p184
타인의 고통이 지겨운게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방치하는 한국사회에 대한 원망. 그래서 타인의 고통에 엄격한 사회는 피해자의 자격을 따진다. 얼마나 비참한지. 진짜피해자인지? 등
-참사가 남긴 상처를 어쩧게 치유하고 기억해야하는가? =>
-“역사는 후퇴하거나 더 위험해질 수 있다. 416은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참사처럼 한국사회의 부패와 무능이 드러난 날. 그런 거대한 희생을 겪고도 아무것도 배우고 바꾸지
못해 발생한 ’미래‘다 누군가의 삶을 앗아갈 아직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참사의 과거일 수 있다. "p190
•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 애도해야하고 참사의 상처와 함께 살아가기위해 '기념'해야한다. 고통스러워도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P191
4부. 천안함은 산업재해사건입니다.
천안함 사건은 안보사건, 재난생존자 사건이면서 산업재해이기도하다. 상이연금, 장애보상금이 가능하지만 생존자에게 국가지원은 아무것도 없었다.
트라우마 치료비도 사비로. 전역자의 32%가 연 천만원이하의 소득. 8년동안 상이연금 존재도 몰랐음. 10년 지나 받기시작. 장애발생시점이라는 규정때문에 소급적용 쉽지않았음.
병원안가고 견딘 사람들, 뒤늦게 간 경우 등등. 또 상이연금은 사병은 해당사항없어 장애보상금만 가능. 이도 입증이 어렵거나 보상금 지원신청기한이 지나 못받기도.
* 매년 평균 16명의 소방관이 죽음. 자살이 1위. (40%) ptsd 높지만 낙인 불이익이 두려워 공무상요양신청 안하는 사람이 대부분.
- 어떤변화가 필요하나?-> 군인 소방권 다치면 적극적으로 보고하는 문화/ 서류 등 행정업무는 국가기관이 담당/ 질병이나 사고성 재해 넘어 만성질환, 정신질환 적극 포괄해야함.
=> 공동체 안전 지키기위해 위험한 일 하는 사람을 지키는건 사회의 몫이어야. 생존장병에게 상이연금 지급과 국가유공자 등록은 최소한의 예의.(생존자등 유공자 인정 3명)
<부기> 강요된 침묵으로 위장된 평화는 가장 약한 사람들을 피해자로 만든다. 생존자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함께 싸워주는 이들이 필요. ”이야기할 수 있다면 슬픔은 견뎌질 수 있다.
”피해자가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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