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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사업

여성주의 인문학 강좌 5 (2024. 6. 3.)

글쓴이 정민지 | 등록일 2024.06.03 | 댓글 0 | 조회수 15
  • 일시 : 2024년 6월 3일 (월)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울림 강의실
  • 강사 : 이유명호(이유명호한의원 원장)
  • 참석자 : 총 21명
  • 주제 : 완경기 여성 건강 <쫄지마! 갱년기>

폐경? 아니고 완경!
딱 50세가 되자 여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나이 타령에 자기 얘길 풀어놓는다. 기억력이 떨어진 탓에 동창 이름이 입에서만 맴돌고 휴대폰인 줄 알고 들고 나왔는데 리모컨이더라는 둥 실수담이 만발한다. 얼굴 열은 벌겋게 나고 잠자리는 귀찮고 진땀나고 벌컥 화도 난단다. 이 모든 게 다 여성호르몬이 안 나와서 생긴 폐경 탓이라고? 
여성이 겨우 밀가루 한 알갱이만한 호르몬과 매달 흘리는 월경혈에 의해서 존재 가치가 결정된다고? 천만의 말씀! 자동차는 겨우 10년 타고 바꾸고 아파트는 30년이면 재건축 한다면서 인간이 50-60년 되어 아픈 건 완경탓이 아니다. 신나게 부려먹은 몸에 살림과 돌봄이 필요하다는 신호. 재충전해서 살아야 날들이 자그마치 30년이나 남았다. 여성의 몸도 35년 동안 실혈을 하며 임신 출산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완경에는 더 이상 피 흘리지 말고  몸을 돌보며 쉬라는 자연의 섭리가 깃들어 있지 않을까.  50년이란 세월농사 만큼 축적된 지혜와 너그러움, 원만함, 당당함, 포용력이 갱년기의 재산이다.  몸에 필요한 뼈힘과 근력은 미리 준비해서 든든히 키우면 되는 것이고 정작 용기를 빼앗는 것은 사회적 편견과 마음속 두려움이다. 나이 듦은 물리적 시간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명랑하고 활기찬 완경을 만들자.

완경은 몸의 지혜
여성의 완경에는 인류 문명의 비밀이 숨어 있다. 인류에게 월경을 마친 할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지능이 높은 영장류로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오랑우탄과 침팬지는 완경기 없이 죽을 때까지 계속 월경을 한다. 여성은 35년 월경을  마치고 출산 프로그램을 끝낸 후 30년 정도 더 산다. 나이 들어 약해진 몸으로 출산을 하면 낳는 아이의 양육과 생존이 위태로우니 출혈을 막아 체력을 아끼고 자손의 아이를 돌보아주는 것이 가족 전체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진화가 이루어졌다고.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무려 1300만kcal의 엄마젖과 할머니가 구해준 음식과 옷, 안전한 잠자리, 따뜻한 사랑과 보호가 필요하다. 경험 많고 육아술이 탁월한 할머니가 오랜 양육을 맡아 유난히 허약한 아기를 키운것이 지능발달과 문명을 이루게 된 지혜니 할머니는 약손이고 인류의 보물!
호르몬은 난소 말고도 지방세포와 부신에서도 일부 만들어져 조직세포는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부신에서 나오는 전구물질을 꾸준하게 에스트론으로 전환시킨다고 한다. 월경을 마쳐도 여자들의 젖가슴과 엉덩이, 체지방에서 여전히 에스트론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풍만한 나잇살에 지방이 적당히 있는 것이 나이든 몸에는 유리한 셈. 
미국, 영국 보건당국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호르몬 요법은 안면홍조와 일부증상에만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홍조는 건조하게 마른 저체중, 과체중에 평소 분노가 많은 분들, 열이 잘 나는 체질인 분들에게 더 심한 편이다. 이것은 체질개선으로 물 과일 해조류 미역 콩 생선같은 수기(水氣)를 채워서 불기운을 억제하면 나아질수 있다. 물론 설탕 홍삼 커피 술은 화기(火氣)를 부채질하니 멀리해야 좋다.

완경후 꿈은 이루어진다.
일본의 극우보수 정치인인 일본 도쿄 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는 망언으로 유명하다. 조선이 식민지를 선택했고 일제는 인간적인 통치를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역시 여성에 관해서도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할머니는 문명이 가져온 것 중에서 가장 유해한 것. 여성이 생식능력을 잃고도 산다는 건 의미 없는 일이고 지구에 심각한 폐해를 초래한다.”라고 망령된 혀를 놀려서 일본 여성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일까지 있었다.
미국 유명 여성잡지 얼루어(Allure) 편집장이 앞으로“ 안티에이징(노화방지)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이 먹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선언이다.
강화에서 목욕을 하는데 옆에 앉으신 할머니 말씀에 정신이 번쩍 나며 한 소식했다.
“내가 80 넘어 살 줄 알았다면 환갑에 운전면허 따볼걸. 그때 운전 배운다니 다 늙어서 위험하다며 뜯어 말리더라구. 그럼 트럭 몰고 장사도 신나게 했을 텐데 후회스러워…….”

나이에 쫄지 않는 비결
‘늙음’이라는 단어가 아예 없는 부족에서는  튼튼하고 일 잘하는 나이가 바로 60대라고 한다. 유명한 디팩 초프라 박사가 멕시코 인디언족의 달리기 능력을 비교한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이 부족의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마라톤 같은 달리기 경주를 한다. 놀라운 것은 인간이 가장 잘 달릴 수 있는 나이가 60대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대상 중에서도 가장 폐활량이 크고 심장혈관이 강하며 지구력이 최고인 사람이 60대 선수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터프스 대학의 심리학자의 연구도 소개한다. 70대, 80대, 90대의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고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요양원 여성들에게 운동을 하게 했다. 체육관에서 골절의 두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집중적으로 무거운 역기를 주 2회 들게 하길 겨우 4개월. 벌집같이 구멍이 뚫린 골관절염 등이 있는 여성들이 지팡이를 내던지고 손과 무릎으로 정원 가꾸기, 눈 치우기를 즐기게 되었다. 겉모습은 달라져 보이지 않으나 근육은 10% 늘어나고 힘은 두세 배로 늘었다고 한다.

완경, 미리 차분히 준비 하자!

  • 햇빛을 쪼이면 몸속의 콜레스테롤이 비타민 D로 바뀐다.  썬캡 쓰고 걷기와 무게 운동은 근육과 골밀도를 높이고 순발력과 민첩성을 향상 시키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 잠을 푹 많이 !
    집 안 살림 줄이고 남편에게 밥하는 법을 가르치자.  시간 내서 운동하고 잠을 잘 자면 원기를 채워주는 호르몬과 단백질 합성이 충분히 일어난다.
  • 사랑을 주고 또 받자.
    인생을 통해 기뻤던 추억과 순간들을 자꾸 만들고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자. 하고 싶은 일은 미루지 말고 다정한 성생활도 좋다.
  • 몸에 좋은 천연 영양분을 골고루 먹자
    뼈의 골기질은 단백질로 몸의 토대가 되고 그 사이를 미네랄이 채우고 있다.  콜라등 탄산음료나 설탕, 식혜는 산성이라 뼛속의 칼슘을 녹여내니까 피하자. 생명력이 꽉 농축된 콩, 청국장에 마른 새우, 뱅어포, 바다의 우유인 생굴과 골뱅이, 양미리는 칼슘은 물론 뼛속 진액을 채워준다. 생선을 싱겁게 조리면 우무처럼 엉기는데 바로 이것이 연골과 뼈에 흡수가 잘되는 단백질과 칼시토닌이니 뼈째 푹푹 조려 국물까지 먹으면 훌륭한 뼈보약이 된다. 통북어를 껍질째 고아 육수로 응용하고. 표고, 양송이, 두유, 들깨, 잣, 호두, 김, 연밥, 연근, 수박씨, 해바라기씨 등 둘러보면 약보다 좋은 천연 영양식품이 가득. 쥐눈이콩 검은콩을 볶아서 주머니에 넣고 수시로 먹고 갱년기 이겨내는 사람 많으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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