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울림 영화토론 3_〈그레타 툰베리〉(2024. 9. 3.)
- 일시 : 2024년 9월 3일 (화) 저녁 7:30
- 장소 : 온라인 zoom 회의실
- 참석 : 총 10명
- 진행 : 화숙(페미니스트 작가)
- 내용 : 영화 <그레타 툰베리> 보고 토론하기 (* 토론은 평어로 진행)

논제에 따라 토론. 아래는 토론의 일부(영화 감상평, 토론 소감)
1. 나탄 그로스만 감독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무얼 얻어가길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기후변화보다는 그레타에 관한 영화이다. 나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 생각을 감추는 대신 표출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그레타가 아이콘이 될 수 있어 너무나 환상적이다.” 여러분은 영화에서 무얼 얻었나? 감독과 그레타에게 공감/비공감하며 감상을 나눠 보자.
순화: 사정상 자세히 못봤지만 나중에 꼭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서 툰베리가 ‘모두가 아스퍼거 성향이 있으면 좋겠다(적어도 기후위기 만큼은)’ 고 하는 말이 훅 와닿았다.
정희: 나는 그레타가 예수나 부처같은 성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를 알면 모른척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서 한다며. 학자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대단한데 실천하는 걸 보면 성인이나 위대한 인물 다큐같았다.
우공: 사이다처럼 시원했다. 가장 직접적으로 전선에서 싸우는 여자다. 대담하고 멋진 여자, 소녀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방식에 비슷한 부분들이 있지만 다른 면에서 기존의 소녀들과는 다른 모습, (고분고분하고 예의바른 모습의 형태가 아님) 소녀들에게 다른 롤모델이 있는 것 같아 좋았다. 툰베리는 흉내 내기 어려운 천재적인 면이 있다.
심박: 나는 환경운동가가 무해한 존재라 생각했는데 살해당하는 환경운동가가 그렇게 많다는데 놀랐고 툰베리를 가르치는 못난 정치인들이 너무 찌질한데다 기후위기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이 진짜 많은지 궁금했다. 모두가 기후위기에 동의한다고 알고 있었다. 반대의견에 믿음이 있다는 사실에 이 문제가 간단한 일이 아님을 알았다. 그레타 실행력에 놀라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각적인 환경운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성혜: 돈룩업이 생각났다. 마지막 기후위기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행동하는 엄청난 신념을 지닌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신념과 견해가 분명함에도 정치적으로 소비되고 있는것이 약간 걱정되기도 한다. 가족들이 대단하고 툰베리도 대단한 인물이다.
선희: 일부만 공감하며 운동하고 있고 나는 못 끼고 못하고 있다는 생각했는데 툰베리가 그걸 확장시켜주서 고마웠다. 스스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하고 하는것을 보면서 자기를 챙겨가는 것이 보기좋았다.
하덕: 질문에서 감독이 한 말과 달리 툰베리는 부담스럽고 싫을 수 있다. 이렇게 표출하는사람은 특별한 사람이다.
화숙: 무뚝뚝하고 웃지않는 그레타는 우리에게 여성으로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진다. 생각을 감추는 대신에 말하고 표현하고 행동하고 주장하는 것 중에 그레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
화숙: 나는 그레타가 선지자라는 생각이 든다. 신이 세상을 구원하고 바꾸려고 어떤 사람에게 특별한 재능을 주는데 그레타에게 아스퍼거를 통해 특별한 재능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을 바라볼 때도 나대는 것이 아니라 선지자로 보면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순화: 그레타는 당장 실행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작은 시위에도 참석 고민하는데 당장 실행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죄책감이 들었다. 또 말을 할 때 한번 하고 말게아니라 계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배타고 갈 때 힘들어할 때는 보통의 소녀같았다. 평범한 일상을 누릴 15살소녀에게 그런 용기 어디서 나올까 싶었다, 대사들도 하나도 버릴게 없었다.
우공: 화숙이 그레타가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을 때 약간 의아했는데 보면서 알게됐다. 툰베리가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는 여성의 표본이라는 생각에 이 영화는 페미니즘영화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용기있고 담대함 등 배울것이 많았다. 자신의 병에 대한 해석들이나 표정 등 모든 게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웠다.
화숙: 아스퍼거를 은유 또는 상징으로 읽게된다. 우리가 페미니즘을 하고 성인이 되어 내 목소리내고 그만큼의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다는건 너무 어렵다. 문학은 항상 한 부분을 극대화하는데 그레타 한 사람을 통하여 보여주는 것이 있다. 우리가 자라면서 여성으로 만들어진 과정을 생각하면 과연 그레타 같은 과정을 거쳤나? 생각하면 그렇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빨리 자기 기를 꺾도록 배우고 자기 주장하지 말고 주변에 맞춰서 말하도록 훈련받고 목소리도 살살내고 미소 짓도록 훈련받았다. 그런데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게 하나의 은유로 들어가니까 한 인간이 어른들 앞에서 기죽지 않으며 담대하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걸 보면서 인간 해방의 열쇠를 본 것 같다.
성혜: 툰베리는 기본적인 틀을 깨서 불필요한 말을 덜어내고 요점만 말하는 지점이 상징적으로 느껴졌다. 행동하는 인간으로 느끼게 한다. 또 논리와 감정이 싸우면 논리가 이길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하는데 인간은 직관력으로 문제 해결할 때가 더 많다. 인간이 인간을 움직이게하는 것은 결국 직관과 감정이다. 그것이 세상을 움직이게하는 힘이다,
화숙: 그레타는 한 가지에 꽂히면 깊게 파고든다. 지나치는 문제를 깊이본다. 감성까지도, 자기가 알게되면 아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얼마나 이 감정의 격려를 받아봤을까?
하덕: 내가 다양한 정치인들을 대변하는 쪽에서 선다면 성혜 말대로 논리적으로 반박할 거 없지만 오늘 참가자들이 감동하는 부분에서 별로 감흥이 안 올 것 같다 정서적인 부분에서는 “재 뭐야?” 라는 느낌일 것 같고 정치인에 좀 감정이입이 되는 것도 있다. 인간인데 인사한마디없다는 것이 정서적으로 안와닿는다. 페미니즘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데. 너무 인간으로 상대안하고 자기말만 뱉고 마는 것 같아 마냥 찬양되지만은 않는 지점이 있다. 여기에 이해꽌계 까지 걸리면 증오하게 된다. 현실을 감안해야하는데 그레타는 선지자다. 그래서 인생이 힘든것 같다.
화숙: 그럼 그레타가 하는 말은 다 맞는 말인데 어떻게 해야 그 소리가 이 세상에 들리게 할 수 있을까 그 부분을 이야기해보자 오죽하면 연설전에“ 내이야기 들리나요? 마이크 켜져있나요? ”라고 물어봤을까?
성혜: 꼭 필요한 이야기가 잔소리로 들리면 안된다. 중요한 이야기는 대차게 잘라 이야기해야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기후위기가 소비되는 형태로 다가오는 것 같다. ㅠ. 우리 한걸음보다 대기업규제가 더 중요한데,
하덕: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야 움직인다. 기후위기같은 문제에는 열을 내면 자기만 고생이되고만다. 그레타도 혼자였으면 1년도 못버텼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득이 된다싶으면 사람들이 움직이니까,
화숙: 결국은 정치의 문제다. 정치가 안하니까 그레타가 답답해서 나서게 됐고, 젊은이들도 연대하고 그런 모습은 감동이었다.
(중략)
화숙: 이 토론 마무리 발언으로 이영회에 대해 각자 하고싶은말 한마디씩 하고 끝내자
심박: 그테타 툰베리영화는 나로 하여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라고 말하는 영화다.
성혜: 인간은 사회적동물로 각자의 역할을 해야한다. 나는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정희: 모두가 기후위기 활동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다. 그럼에도 왜 실천 못하냐고 질문하는 영화다.
순화: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하덕: 나는 거대담론을 멀리하고 소소한 삶에서 해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기후위기 문제는 좀 공허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나도 실천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
성이: 나의 일이 아니라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안움직이는 것 같다. 위기감이 없어 행동안한다. 그것이 걱정이다.
우공: 몰라서 못하는 것도 죄. 알면서 안하는 것도 죄다. 죄 짓지말고 살자. 제일 중요한는 것 성장중심의 삶 방식 벗어나야한다는 것이다.
화숙: 그레타툰베리 영화토론을 해서 좋았다. 그레타는 ‘내가 할수 있는 걸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책이 중요하지만 개인적 실천도 우습게 여겨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고기 안먹으면 식당 업종바뀐다. 식당가서 매뉴바꿔달라는 목소리도 나오면 좋겠다. 모두 수고많았다. -끝-